5월 1~20일 수출 203억 달러··· 전년 比 20.3%↓

석유제품과 승용차 품목, 가장 큰 폭으로 줄어

2020-05-21     이승윤 기자
관세청은

[데일리e뉴스= 이승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5월 수출액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상황이 아직 종결되지 않아 앞으로 국내 기업들의 어두운 실적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은 5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이 203억달러(약 24조96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51.8억달러) 감소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주요품목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석유제품이 68.6%, 승용차가 58.6%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무선통신기기가 11.2% 감소했다. 반면 국내 주요 수출품목 중 하나인 반도체는 13.4% 증가했고, 최근 잇따른 수주로 훈풍이 불고 있는 선박은 31.4%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7.9%로 수출액이 가장 많이 줄었고 뒤를 이어 베트남(26.5%), 일본(22.4%) 등이 20% 이상 감소했다. 유럽연합과 중동은 각각 18.4%, 1.2% 줄어들었다.

주요 수입 상대국은 유럽연합 18.7%, 베트남 14.1% 등은 늘었지만, 중동(67.5%), 미국(24.1%), 중국(3.6%), 일본(7.9%) 등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