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수소연료전지·수소전기차 보급에 팔 걷어붙여

동서발전·대원그룹·현대차·수소산업협회 등과 업무협약 체결 1천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수소차 공공·민간 보급 文 대통령이 밝힌 '국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실천 계획

2020-06-22     전수영 기자
지난해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울산시는 22일 한국동서발전, 대원그룹, 경동도시가스와 '울산지역 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 협력'과 현대자동차, (사)한국수소산업협회가 참여하는 '수소전기차 공공·민간 부문 보급 및 홍보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산 지역 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 협력은 ▲100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 ▲수소 기반 신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수소전기차 공공·민간 부문 보급 및 홍보 활성화는 ▲수소전기차의 공공·민간 부문 보급 확대 ▲수소전기차 카 셰어링 사업 공동 추진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 ▲2030년 수소전기차 6만7000대 보급 공동 추진 ▲2030년 울산 세계 최고 수소도시 비전 실현 공동 협력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청에서 발표된 '국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실행계획 중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전기차 산업 생태계 조성의 핵심사업이다.

그동안 울산시는 수소연료전지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8년 10월 테크노산업단지에 안정적 수소 공급을 위한 3km 수소배관과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를 구축했으며, 현대차, 두산 등 국내 연료전지 전문기업들의 수소연료전지 테스트베드를 제공해 수소연료전지 소재 부품의 국산화와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동서발전과 현대차, 덕양은 수송용 연료전지를 발전용 연료전지로 전환해 사용하는 실증사업을 국내 최초로 진행 중으로, 9월 말 실제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실증사업은 덕양에서 수소배관 매설과 부생수소를 공급하고, 현대차는 넥쏘에 장착되는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PC) 방식의 1MW 규모(2000가구 공급 전력)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설치하면, 동서발전이 실증 장소를 제공하고 운영하는 사업이다. 수소연료전지 기술 발전과 생산단가 하락, 수소전기차 가격 경쟁력에 기여할 것으로 해당 기관들은 기대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2건의 협약을 계기로 수송용, 가정용, 상업용, 발전용 등 연료전지의 보급 확대 및 제조 기반을 확충하고, 수소전기차의 공공·민간 부분 보급 확대와 소재부품산업을 육성해 2030년 세계 최고 수소도시 구현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