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형강·철근 GR 인증 획득··· '업계 최초'

향후 공공기관 추진 공사에 공급하는 물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

2020-08-05     전수영 기자
현대제철이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현대제철은 업계 최초로 산업동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형강과 철근 제품에 대해 GR(Good Recycled Product; 우수재활용 제품) 인증을 신규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전기로를 통해 재활용하지 않으면 폐기물이 되는 철스크랩을 주원료로 형강 및 철근 등의 제품을 연간 1000만 톤 이상 생산하고 있다. 철스크랩은 철광석, 석탄 등 다른 재강 원료 대비 이산화탄소 및 폐기물 배출이 상대적으로 낮아 환경친화적이다. 현대제철은 철스크랩을 재활용해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GR 인증을 획득하고 지난 4 일 인증서를 받았다.

GR 인증제도는 지난 1997년 세계 최초로 도입됐으며, 우수한 재활용 제품의 품질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자원재활용 녹색기술 개발을 통해 품질이 우수한 재활용 제품을 정부가 인증해 그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GR 인증은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녹색제품’으로, 공공기관은 이에 대한 구매 의무가 있다. 또 공공기관이 건설 공사에 시공회사가 구매하는 사급자재의 경우에도 원칙적으로 녹색제품을 구매하게 돼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GR 인증 획득으로 향후 공공기관에서 추진하는 공사에 공급하는 물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현대제철의 우수한 자원 재활용과 친환경성을 인정받게 됐다"며 "GR 인증 철강 제품을 통해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및 자원재활용 정책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