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수노시', 美 2분기 매출 100억원 돌파

하반기 독일 이외 유럽 국가들에 순차발매 계획

2020-08-05     이승윤 기자
SK바이오팜이

[데일리e뉴스= 이승윤 기자] SK바이오팜이 개발해 기술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가 올해 2분기 미국에서 매출이 급증하면서 100억원을 돌파했다. 

5일 수노시의 미국·유럽 판권을 보유한 재즈파마슈티컬스(Jazz Pharmaceuticals 이하 재즈)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수노시의 매출은 860만달러(한화 약 1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미국 출시 이래 최대 규모다. 올해 1분기 매출액 190만달러(약 22억원)와 대비해서는 약 4.5배 증가했다.

수노시는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뒤 지난 2011년 애리얼바이오파마에 기술수출했다. 재즈는 애리얼바이오파마로부터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상업화 권리를 인수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12개 판권은 SK바이오팜이 가지고 있다.

수시노는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주간 졸림증을 겪는 성인 환자들의 각성 상태를 개선한다. 재즈는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수시노의 품목허가를 획득한 뒤 같은해 7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 1월에는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를 받고, 지난 5월부터 독일에서 수시노를 판매하고 있다.

재즈는 5월 이후 수시노의 독일 판매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유럽의 다른 국가들에도 순차적으로 제품을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유럽 등에서의 매출이 확대되면 SK바이오팜의 수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은 수노시의 매출액에 따라 재즈로부터 로열티 등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