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 '바비' 북상 중··· 최대풍속 시속 162km

[데일리e뉴스= 김지원 기자]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 현재 태풍 바비는 제주도 서귀포 서쪽 약 200km 해상에서 시속 24km로 북북서진 중이다. 바비의 중심기압은 945ha이며 최대풍속 시속 162km(초속45m)다.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제주도, 전남, 전북 남부, 경남 남해안 일부 지역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 지역에서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144km(초속 4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현재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는 시속 156km(초속 43.m)의 강풍이 불고 있으며 ▲광주 시속 112km(초속 31.2m) ▲경남 매물도(통영) 시속 71km(초속 19.6m) ▲부산 시속 52km(초속 14.4m) ▲제주도 제주공항 시속 118km(초속 32.7m), 지귀도(서귀포) 시속 108km(초속 30m)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강풍과 함께 많은 비도 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거문도 535mm, 학산(영암) 45.5mm, 삼장(산청) 20.0mm 매물도(통영) 13.5mm, 사제비(제주) 360.5mm, 윗세오름 276.0mm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27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돼 심한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