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알미늄, 280억원 들여 2차전지용 양극박 공장 증설

지난 4월엔 1100억원 투자해 연산 1만8000톤 규모 생산 공장 건설 중

2020-09-14     최경민 기자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롯데알미늄이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량을 늘린다.

롯데알미늄은 14일 경기도 안산시 반월산업단지의 안산1공장에서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양극박은 2차전지의 필수소재로,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활물질을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의 이동통로 역할을 한다. 열전도성이 높아 전지 내부의 열 방출도 돕는다.

롯데알미늄은 공장 증설을 위해 280억원을 투입했다. 이로써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능력은 연 1만2000톤으로 늘었다.

롯데알미늄은 "양극박 전용 생산설비를 도입하고 디지털 기술 기반의 품질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했다”며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고 제품 생산 효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알미늄은 시장 확대에 따라 2차전지용 양극박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1100억원을 투자해 헝가리에 연간 생산규모가 1만8000톤인 2차전지 양극박 생산 공장을 준공해 현재 건설 중이다.

김교현 화학BU장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박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국내외에서 생산라인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