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세계 최초 DDR5 출시··· 풀HD 영화 9편 1초에 다운로드

기존 DDR4보다 1.8배 빨라져··· 전력 소비도 줄어들어

2020-10-06     전수영 기자
SK하이닉스가

SK하이닉스는 차세대 D램 규격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에 최적화된 DDR5 D램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SK하이닉스는 SoC(System On Chip) 업체 등과 현장 분석실 공동 운영, 실장 테스트, 각종 시뮬레이션 등을 진행하며 DDR5의 동작 검증을 완료했다. 또 D램 특성에 영향을 주는 RCD(Register Clock Driver), PMIC(Power Management IC) 등 모듈을 구성하는 주요 부품들 간의 호환성 검증을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긴밀하게 진행해왔다.

SK하이닉스의 이 제품은 전송 속도가 이전 세대인 DDR4의 3200Mbps 대비 4800~5600Mbps로 최대 1.8배 빨라졌다. 5600Mbps는 풀HD급 영화(5GB) 약 9편을 1초에 전달할 수 있는 속도다. 동작 전압은 1.2V에서 1.1V로 낮아져 전력 소비가 20% 줄어들었다.

SK하이닉스는 전력 소비를 낮추면서도 신뢰성을 대폭 개선한 친환경 DDR5가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과 운영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종훈 SK하이닉스 GSM담당 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DDR5를 출시하게 돼 D램 시장에서 미래 기술을 선도하게 됐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프리미엄 서버 시장을 집중 공략해 서버 D램 선도 업체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