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수소경제 앞장··· 국가기관 중 첫 번째로 양산형 수소전기버스 도입

3단계 정화시스템 통해 공기 중 초미세먼지 99.9% 제거··· '움직이는 공기청정기'

2020-10-12     전수영 기자
국회는

국회가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해 수소경제 육성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다.

국회는 12일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수소전기버스 시승식을 개최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직접 참석했고 김영춘 국회사무총장, 북기왕 의장비서실장, 전상수 입법차장, 조용복 사무차장 등 국회 관계자와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에 국회가 도입한 수소전기버스는 국가기관에 처음으로 도입된 양산형 수소전기버스다. 지금까지 국가기관에는 특수목적 차량(경찰버스 등)이 수소전기버스로 도입된 적은 있었지만 지자체가 시내버스 등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양산형 수소전기버스가 도입된 것은 국회가 처음이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올해 1월 수소경제육성법 제정으로 법제화까지 완료한 국회는 '국가기관 1호' 양산형 수소버스 도입을 통해 수소차 보급에도 선제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수소전기버스는 1회 충전으로 434km의 주행이 가능하고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180kw 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돼 13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상용 충전소 기준)하다. 특히 3단계 정화과정을 통해 공기 중 초미세먼지를 99.9%를 제거할 수 있는 공기정화 시스템도 갖춰 1시간 주행 시마다 516명이 마실 수 있는 양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도 불린다.

닐링 시스템(kneeling system)을 갖춘 저상버스로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도 안전하게 탈 수 있다.

국회는 앞으로 수소전기버스를 셔틀버스 등 다양한 용도로 운영해 기존 청사 내 차량 이용 시 배출되는 오염을 줄이고 수소전기버스의 공기정화 기능을 활용해 ‘클린 국회’, ‘친환경 국회’를 지속해서 실천할 계획이다.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