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상반기 국내 100대 기업 중 67개 기업 매출 전년 比 감소

다우기술, 전년 比 206.2% 증가

2020-10-15     최경민 기자
2016~2020년

금융업을 제외한 우리나라 100대 기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 제출받아 15일 공개한 100대 기업 매출액 자료에 따르면 국내 100대 기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9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2조원 대비 급감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100대 기업 매출액은 2017년 실적과 비슷한 1600조원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순위 100대 기업 중 67개 기업의 매출이 감소했고 33개 기업의 매출이 늘었다.

1위는 유일하게 100조원을 넘긴 삼성전자로 108조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수치다.

전체 100대 기업 매출 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3.65%에 달한다.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한 기업은 78위인 아시아나항공으로 상반기에 2조1801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전년 동기 대비 37.15% 줄어들었다.

100대 기업 중 매출이 가장 높게 증가한 기업은 43위 다우기술(4조6751억원)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206.2% 증가했다. 다음으로 41위 다우데이타(4조8581억원)와 86위 KG케미칼(1조8174억원)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185.3%, 173.3% 늘었다.

양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 항공, 숙박, 음식 등 업종의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며 상대적으로 여력 있는 대기업도 급격한 매출 감소를 보이고 있어 대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동력산업 발굴이 필요하다”며 “이에 K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 다만 공정경제의 약속 이행이 병행되지 않으면 기업 양극화 등 더 큰 사회적 문제가 확산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