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현 KB국민은행장, 차기 행장 후보로 선정··· 사실상 3연임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안정적 조직 운영과 내실 있는 변화 추진 가능"

2020-10-20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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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KB금융지주는 2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현 은행장을 선정했다. 허인 은행장의 임기는 올해 11월 말까지다.

이로써 허인 은행장은 사실상 3연임을 확정했다.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년간 안정적인 경영 승계를 위해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내·외부 후보군 상시 리뷰·검증해 왔으며 지난 9월 28일에는 은행장 후보 선정 기준과 절차에 대한 중지를 모은 바 있다.

위원회는 현 은행장에 대한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 및 리더십 등의 검토를 포함해 내·외부 후보자군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역량을 비교·검증해 은행장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펴봤다. 특히 은행의 경영상황, 그룹 시너지 창출 관점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

KB국민은행장은 오는 11월에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은행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임기는 내년 말이다.

허인 후보는 KB국민은행장, 영업그룹대표(부행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 등 은행의 주요 핵심 직무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고객과 시장, 영업 현장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건전성 등 세밀한 영역까지 검증된 경영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위원회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금융 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한 대응을 위해서는 검증된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위원회는 "국내외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위기관리능력으로 리딩 뱅크의 입지를 수성하고 있는 점, 빅테크 플랫폼 기반 중심의 금융 생태계 변화에 따른 신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한 은행의 경영 상황, 계열사 핵심 역량 협업을 통한 시너지 수익 극대화 필요성 등을 종합 고려해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내실 있는 변화를 추진할 수 있는 허인 현 은행장을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선정된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 두 사람은 KB금융그룹의 수장으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