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ANA, 제트연료 대신 바이오연료 사용해 CO2 배출량 줄인다

육류 가공에서 남은 지방으로 만든 연료 다음 달부터 사용 계획

2020-10-26     김지원 기자

[데일리e뉴스= 김지원 기자] 일본의 전 일본항공(All Nippon Airway; ANA)이 동물성 지방에서 추출한 바이오 제트 연료를 사용해 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일본의 NHK가 26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핀란드의 한 회사는 육류 가공에서 남은 지방으로 연료를 만들었다. 이 연료는 생산 단계를 포함해 기존 제트연료와 비교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90% 줄일 수 있다.

ANA는 다음 달부터 바이오 연료 사용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로써 ANA는 원유에서 추출한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일본 최초의 항공사가 될 전망이다.

ANA 관계자는 “심각한 비즈니스 환경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대체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본 이 항공사는 추가 비용을 들이는 데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모기업인 ANA홀딩스는 올해 약 47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NA는 전 세계에 도입된 강화된 환경규제에 신속히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