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3분기 당기순이익 5505억원··· 전년 比 38.8%↑

누적 당기순이익 1조4608억원··· 전년 比 3.8%↑ 농협법 따른 농업지원사업비 포함 시 1조6854억원

2020-10-29     전수영 기자
서울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NH농협금융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550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38.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농업지원 사업비 제외)은 1조4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

NH농협금융은 농협법에 의해 농업·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출연한다. 이 농업지원사업비 3211억원을 감안하면 당기순이익은 1조6854억원이다.

3분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1.67%로 2분기와 동일한 수준이나 이자부자산의 성장 및 저원가성 예금 증가로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677억원)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증권위탁중개수수료 순증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35.6%(3182억원) 증가한 1조2117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손실충당전입액은 전년 보다 1603억원 늘어난 4409억원이다. 2분기(1238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미래손실습수능력 제고를 위한 1105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추가 적립했기 때문이다.

NH농협금융의 자산건전성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5% 지난해 말 대비 0.18%p 개선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42.51%로 지난해 말보다 34.64%p 증가했다.

총자산은 474조8000억원으로 대출채권 및 금융자산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말 대비 11.2%(47조7000억원) 증가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SMS 8.89%,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43%를 기록했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115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4%(767억원)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8%(146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추가 적립하는 등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1114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50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고 NH농협생명 643억원, NH농협손해보험 492억원, NH농협캐피탈 448억원, NH농협자산운용 159억원, NH농협저축은행 1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NH농협금융은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잠재적 부실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범 농협 수익센터로서 농업·온총 지원 역량 강화 및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체질 개선과제를 중점 관리해 그룹의 지속 가능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