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50 탄소중립 실현위해 재생에너지 80%, 석탄 0% 방안 검토

환경부, '2050 저탄소발전 전략 공청회' 개최 전환·산업·건물·수송·기타 부문별 시나리오 소개

2020-11-19     전수영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정부가 2050년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최대 80%까지 높이고 석탄 발전 비중은 ‘0%’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한다.

환경부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50 저탄소발전 전략(LEDS) 공청회'에서 이 같은 2050 탄소 중립 추가 검토안을 소개했다.

추가 검토안은 전문가·시민사회·산업계·국민 등이 참여하는 '2050 저탄소사회 비전 포럼'에서 내놓은 가장 급진적인 안보다 더 진전된 안으로 2050년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이행해야 할 추가 정책들을 담았다.

다만 환경부는 이 모든 안이 실현돼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추가 감축을 위해 검토하는 안이라며 향후 정책 성과와 기술 발전 등을 고려해 시나리오를 정교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검토안에서 환경부는 기술혁신 중심의 방향과 순환경제 강조 방향으로 나눠 전환·산업·건물·수송·기타 부문별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우선 전환 부문에서는 재생에너지 비율을 65~80%로 올리고 석탄 비중을 0으로 줄이는 것 외에도 동북아 슈퍼그리드(다수 국가 간 이어진 대규모 에너지 전력망)를 구축한다.

산업 부문에서는 수소환원제철(수소를 사용한 환원 공정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하는 공정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순환경제(원료 재사용·재활용)를 강화하면서 생물원료 등 혁신 소재를 상용화한다.

건물 부문에서는 도시가스를 전기 및 수소로 대체하고 친환경 건축을 전면 확대한다.

환경부는 올해 안에 2050 탄소 중립 목표를 담은 LEDS 보고서와 2017년 대비 24.4% 감축을 내용으로 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모표(NDC)를 유엔에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