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뒤 다시 오겠다"는 약속 지킨 최태원 SK 회장··· 군산 로컬라이즈 타운 방문

청년 창업가들과 만나 열띤 토론··· "1년 뒤 재방문하겠다"고 또 약속

2020-11-25     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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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해에 올해도 전라북도 군산을 방문해 소셜 벤처 청년 창업가들과 만났다.

SK는 최 회장이 지난 24일 전북 군산시 영화동 창업지원센터인 '로컬라이즈 타운' 등을 방문해 청년 창업가들이 운영하는 가게를 일일이 둘러보고 30여 명의 청년 창업가들과 2시간 동안 토론했다고 25일 밝혔다.

토론 후 아쉬움을 느꼈던 최 회장은 내년에 다시 찾아와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7월 이들과 처음 만났을 때도 최 회장은 이듬해에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최 회장이 방문한 로컬라이즈 타운은 SK E&S가 제조업 쇠락으로 위축된 군산의 도시재생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를 위해 만든 3층 100여 평 규모의 공간으로 소셜벤처를 위한 업무·교육 공간 및 창업팀 육성 장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SK E&S의 지원 등으로 이제 창업 2년 차에 접어든 청년 사업가들은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해법을 물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사업은 항상 예기치 못한 위기와 도전에 부딪히게 되는데 실패하더라도 경험과 지식을 쌓은 것이니 두려워 하지 말라"며 "더 나아가 성장하려면 창의력을 발휘해 진화의 방향을 잡고 구체적 로드맵을 짜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회장은 청년 기업가들과의 만남에 앞서 1시간가량 영화동과 월명동 일대의 소셜벤처 사업장과 협업 중인 소상공인 사업장을 둘러봤다. 청년 사업가가 운영하는 사진관에서는 일회용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군산김을 특화해 상품화한 소셜벤처를 찾아서는 지난주 결혼해 신혼여행을 떠난 대표에게 전해달라면서 축의금을 내놓기도 했다.

최 회장은 "지역 음식 특화 및 브랜딩부터 문화, 관광 상품 및 명소 개발 등 여러 아이템이 모두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 인수해 새 가족이 된 SK넥실리스 전북 정읍 공장을 방문해 2차전지용 동박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넥실리스를 SK 새 식구로 맞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경을 지키고 기술력을 더 키워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티어 회사로 우뚝 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