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외식쿠폰 비대면 전환··· 배달앱에도 적용"

재정 4조원 이상 추가 지출 추진·103만 개 노인일자리 창출에 만전

2020-11-26     김지원 기자
홍남기

[데일리e뉴스= 김지원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재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쿠폰 중 외식쿠폰을 비대면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방역단계 격상에 따른 보완 과제로 소비쿠폰 중 외식쿠폰 비대면 사용 전환 등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방역단계 시 지급 재개토록 사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외식쿠폰 적용 대상에서 배달앱을 포함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가더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홍 부총리는 "동행세일과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내수 촉진 이어달리기'의 마지막 행사인 크리스마스 마켓(12월 19~27일)도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해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재정이 끝까지 경기 보강 역할을 하도록 중앙·지방예산 이·불용 축소로 4조원 이상 추가 지출을 추진할 것”이라며 “역대 최고 수준의 총지출 집행률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용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계상된 103만 개 직접일자리 선제적 집행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특히 이미 준비 절차를 시작한 노인일자리 사업은 최대한 연내 모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최근 경기 반등을 견인하고 있는 수출 분야에서 물류 애로도 적극 해소하겠다"며 "12월에는 수출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해 긴급 선박 5척을 추가 투입하고 중소화주 전용물량(주당 350TEU)을 확보하는 등 수소 능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