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1조원 규모 LGN 운반선 2척·VLCC 2척 수주

현대중공업그룹, 올해 100척 78억5000만 달러 수주··· 목표액의 71% 달성

2020-12-16     최경민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유럽과 버뮤다, 아시아 소재 선사들과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과 31만8000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총 계약금 규모는 1조원이다.

이 가운데 LNG선 2척과 VLCC 2척 수주는 전날 공시했다.

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총 100척(78억5000만 달러)을 수주해 연간 목표액의 71%를 달성했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 4척은 길이 299m·너비 46.4m·높이 26.5m 규모로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각각 3척, 1척이 건조돼 2024년 하반기까지 쉘의 용선용으로 투입된다.

이 LNG선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이중연료 추진엔진과 질소산화물저감장치(SCR)가 탑재된다. 또 공기 윤활시스템과 LNG 재액화 기술, 축 발전 설비 등도 적용된다.

함께 수주한 VLCC는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황산화물 저감장치인 스크러버가 장착된다. 이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상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LNG선 12척, VLCC 27척 등을 수주했다"며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100척의 LNG선이 발주될 전망인 만큼 추가 수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