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음극재 사업 강화··· 호주 광산업체 지분 15% 인수

음극재용 미분에 대한 영구적 구매 권한 확보

2020-12-17     전수영 기자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포스코가 음극재 사업 강화를 위해 호주 광산업체에 투자한다.

17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지 흑연 광산을 보유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Black Rock Mining)의 지분 15%를 75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계약이 완료되면 포스코는 마헨지 광산에서 생산되는 음극재용 미분에 대한 영구적인 구매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블랙록마이닝 이사 1인 지명권을 갖는다.

포스코 관계자는 "음극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원료 투자를 검토해왔으며 이 일환으로 호주 블랙록마이닝에 대한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2차전지 소재 가치사슬 구축을 위해 아프리카, 호주 등지의 흑연 광산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음극재 원료인 흑연을 전량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급 다변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사업을 맡은 포스코케이칼은 현재 연산 4만4000톤의 음극재 생산 체제를 운영 중이며 2023년 12만 톤, 2030년 26만 톤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