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올 한해 '대전환' 통해 성과 가시화한다

새로운 도전과 변화 통해 친환경·미래기술·사업경쟁력 영역 집중

2021-01-04     전수영 기자

 

정의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021년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이 이뤄지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통해 친환경, 미래기술, 사업경쟁력 영역에서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 회장은 4일 글로벌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새해 메시지를 밝혔다.

정 회장은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을 당부하며 '품질'과 '안전'을 강조했다. 품질과 안전은 특정 부문의 과제가 아니라 전 임직원이 다른 어떤 것과 타협하지 않는 자세로 완벽함을 추구할 때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

이로써 정 회장은 취임 메시지에서 밝혔던 고객, 인류, 미래, 나눔' 등 그룹 혁신의 지향점을 본격 올해 본격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회장은 올해가 현대차그룹에 중요한 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기존과는 다른 사회적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됨에 따라 변화를 미리 준비한 기업만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을 미래 성장을 가름 짓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삼아 새로운 시대의 퍼스트무버가 되기 위한 반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신성장 동력으로의 대전환이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친환경 시장 지배력 확대 ▲미래기술 역량 확보 ▲그롭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정에 그룹 임직원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회장은 "최근 발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신차 출시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할 뿐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취얗과 니즈를 반영한 매력적인 친환경 이동수단을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소 분야에 대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는 '인류를 위한 수소'라는 뜻을 담은 브랜드 'HTWO'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혁명의 동력원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고객 중심의 품질 혁신에도 무게를 실었다.

그는 "현대차그룹의 모든 활동은 고객존중의 첫걸음인 품질과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어 "품질과 안전은 특정 부문만의 과제가 아니다"며 "그룹 전 부문의 임직원과 협력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일치단결해 품질과 안전에 대해서는 다른 어떤 것도 타협하지 않는 자세로 완벽함을 추구할 때 비로소 고객이 우리를 신뢰할 수 있다"고 각별히 당부했다.

정 회장은 "일상의 업무에서도 언제나 고객과 인류를 최우선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협력업체를 비롯해 우리와 함께하는 다양한 이웃과 사회,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해주질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일 현대차 울산 공장 협력업체 직원의 사망 사고에 대해 안타까움과 깊은 애도를 표하고 품질과 안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진심으로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히고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안전한 환경조성과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 임직원들이 다시 한번 안전에 대한 의식을 확고히 고취하고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