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초고소득자-중하위소득자 소득 격차 완화

최상위 0.1% 근로소득 합계 14조7132억원 전체 근로소득서 차지 비중 해마다 감소 추세 최상위 소득 대비 하위구간 비중 17%→16%로

2021-01-13     전수영 기자
2017~2019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초고소득자와 중하위소득자의 소득 격차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19년 귀속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귀속 근로소득자는 1917만 명, 총 근로소득은 717조5310억원으로 2018년 대비 근로소득자는 58만9388명(3.17%) 늘어났고 총 근로소득은 40조424억원(5.91%)이 증가했다.

최상위 0.1% 구간 소득자 1만9167명의 근로소득 합계는 14조7132억원으로 전체 근로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5%로 2017년 2.30%, 2018년 2.10%에 비해 지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 구간 근로소득 역시 2019년 19만1672명이 51조8363억원을 벌어들여 근로소득의 7.22%를 차지했으나 2017년 7.51%, 2018년 7.31%에서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전체 소득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51%에서 100%까지의 중하위 구간 근로소득자 958만3637명의 근로소득은 144조7367억원으로 2019년 기준 전체 근로소득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로 2009년 15.38%에서 2017년 18.75%, 2018년 19.50%에 이어 최근 10년 새 20%를 돌파했다.

구간별 전년 대비 근로소득 증가율은 최상위 0.1% 구간 근로소득이 3.54% 늘었고 상위 1% 구간은 4.67%, 상위 10% 구간 4.49%로 3~4%의 증가율을 보였다.

상위 30% 구간의 근로소득 증가율은 5.62%로 전체 근로소득 증가율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에 비해 중위 50% 구간 증가율은 7.82%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하위 30% 구간은 10.75%로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최상위 0.1% 구간 소득 대비 하위구간 소득 비교 시 소득 격차는 완화되고 있다.

2017년 상위 0.1% 구간 1만8005명의 근로소득 합계는 14조5609억원으로 하위 17% 구간 306만941명의 근로소득 13조7101억원보다 더 많았다.

2018년 상위 0.1% 구간 1만8577명의 근로소득 합계는 14조2103억원으로 하위 16% 구간 297만2462명의 근로소득 13조6636억원보다 조금 더 많은 수준으로 변했다.

2019년 상위 0.1% 구간 1만9167명의 근로소득 합계는 14조7132억원으로 하위 16% 구간 306만6734명의 근로소득 14조8800억원 아래로 내려왔다.

한편 상위 0.1% 구간의 연평균 근로소득은 7억6764억원으로 2017년 8억871만원에서 2018년도 7억6494억원으로 하락했다고 2019년 7억6764만원으로 269만원(0.35%)가량 늘었다.

전체 근로소득자의 연평균 근로소득은 2018년 3647만원에서 2019년 3744만원으로 늘어나 2.65%의 증가율을 보였다.

2019년 중위 50% 구간의 근로소득은 5조4131억원으로 이들의 연평균 근로소득은 2824만원으로 전년보다 4.51% 늘었다.

양 의원은 "문재인 정부 2년간 중하위 근로소득 증가율이 높아져 소득 양극화가 개선된 수치가 확인된다"며 "다만 2020년 코로나19 경제 충격으로 인해 근로소득이 감소하고 소득 양극화가 악화할 우려가 커 국민 소득을 보장하는 데 국가의 재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