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배당소득 상위 0.1%, 10조3937억원 받아··· 전체의 47%

상위 10%, 20조5402억9900만원··· 전체의 93%

2021-01-22     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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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주식 배당소득에도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배당소득 천분위 자료'를 분석해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위 10%가 주식으로 얻은 배당소득은 20조5402억9900만원으로 전체 배당 소득의 93%였다.

2018년 상위 10% 배당소득은 18조5237억7000만원(94%), 2017년 18조3739억5100만원(94%), 2016년 13조3027억5100만원(94%), 2015년 13조8601억1100만원(93%)으로 나타났다.

2019년 상위 0.1% 초고소득층 9701명이 연간 주식으로 얻은 배당소득은 10조3937억3000만원에 달했다. 전체의 47% 달하는 규모다.

2018년도 상위 0.1% 배당소득은 9조 7215억6700만원(49%), 2017년 8조9387억500만원(46%), 2016년 7조2895억9200만원(52%), 2015년 7조1393억8700만원(49%)이었다.

상위 1%에 해당하는 9만7019명이 배당으로 얻은 연간 수익은 15조2978억1100만원으로 전제 배당소득 금액의 69%에 달했다.

반면 하위 50%에 해당하는 485만961명이 배당으로 얻은 연간 수익은 416억원으로 전체 배당소득 금액에 0.2%를 차지했다.

양 의원은 "자산 소득 격차를 개선하기 위해 유동자산, 금융, 사업소득 등을 포함한 '금융소득종합과세' 제도를 시행해 소득이 높을수록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산 소득 격차는 완화되고 있지 못하다"며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으로 근로소득 격차능 일부 완화됐지만 여전히 부의 쏠림 현상이 집중돼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