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7800억원 규모 사우디 해수담수화플랜트 수주

완공 시 일일 450만 톤의 물 생산

2021-01-25     최경민 기자
얀부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두산중공업이 78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화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디벨로퍼 프랑스 에너지 전문기업 '엔지(Engine)', 사우디 기업 '모와(Mohah)', '네스마(Nesma)'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얀부 4단계 해수담수화플랜트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6년 쿠웨이트 도하 1단계, 2017년 사우디 쇼아이바 프로젝트, 2018년 오만 샤르키아 해수담수화플랜트 수주에 이어 이번에 사우디 얀부 4단계 프로젝트 공사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해수담수화플랜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얀부 해수담수화플랜트는 역삼투압 방식으로 제다시 북쪽으로 260km 떨어진 알라이스(Alrayis) 지역에 건설된다. 역삼투압 방식 해수담수화는 역삼투압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바닷물에 인위적인 압력을 가해 반투막을 통과시켜 염분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2023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완공 시 하루에 약 150만 명이 동시에 사용 가능한 450만 톤의 물을 생산해 사우디 서부 알라이스 지역에 공급한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이번 수주를 통해 역삼투압 방식의 해수담수플랜트 건설이 확대되는 중동에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2025년까지 약 28억 달러로 전망되는 중동 지역 역삼투압 방식 해수담수화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