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배출권거래제 온실가스 배출량 '최초' 감소··· 전년 比 2.3%↓

거래액 2015년 624억원→ 1조83억원··· 16배 증가

2021-02-02     전수영 기자
(사진=pixabay)

지난 2019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대상 지자체 및 업체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사상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 운영실적 정보를 분석한 '2019년 배출권거래제 운영결과보고서'를 오는 3일 발간한다고 2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도 배출권거래제 운영분석 결과 할당대상업체는 총 610개, 최종 할당량은 5억6320만 톤, 배출량은 5억8790만톤으로 나타났다.

업체 수는 전년 586개에서 610개로 늘었지만 배출량은 2015년 배출권거래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2019년 배출권거래제 총 거래액은 1조831억원(거래량 3800만 톤)으로 이는 제도 시행 첫해인 2015년 624억원(거래량 570만 톤)과 비교하며 16배 증가한 금액이다.

(사진=pixabay)

한편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지난해 9월 할당대상업체 293개(할당대상업체의 48%)를 대상으로 제3차 계획기간에 대한 배출권거래제 대응방안과 전망 등을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제3차 계획기간의 배출권 제출방법으로 할당배출권 외 내부 감축 활동 추진, 상쇄배출권 등의 방법을 혼용하겠다는 업체가 83.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배출권 거래가격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기준가격(2만1700원, 2020월 9월 18일 기준) 대비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70%를 차지했다. 이유로는 배출권 할당량 부족(80.5%), 시장 내 실질적 공급 물량 부족(43.4%), 제3차 참여 및 파생상품 도입(11.2%) 등이 제시됐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우리나라 배출권거래제 운영 경험을 해외에도 알리기 위해 이버 운영결과보고서 영문본을 올해 상반기 내로 발간할 예정이다.

서흥원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장은 "이번 운영결과보고서는 제도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배출권거래제 통합지침서로 제도 대응방안 수립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