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원료로 추출...반복 재사용 가능한 플라스틱 분해 기술 나온다

플라스틱 분해해 순수한 원료상태로 되돌려 재사용··· 품질 저하 없어 '에코트리아 CR' 3분기 내 상용화··· 화장품 용기 등으로 사용 폭 확장

2021-03-16     최경민 기자
SK케미칼이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패키징 소재 '에코트리아(ECOTRIA) CR'을 연내 출시하겠다고 16일 밝혔다.

화학업계에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방법은 크게 물리적 재활용과 화학적 재활용으로 구분된다.

수거 페트병을 분쇄해 재사용하는 물리적 재활용과 달리 화학적 재활용은 플라스틱을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재사용하는 기술이다. 품질 저하 없이 반복해서 재활용할 수 있다.

SK케미칼의 에코트리아 CR은 화학적 재활용 기술로 분해한 원료를 50% 사용하면서도 코폴리에스터 고유의 투명성과 외관, 내화학성 등을 구현할 수 있다.

SK케미칼은 이를 통해 높은 기능성과 투명도를 확보해야 하는 화장품 용기, 블리스터 포장, 데코쉬트 등으로 사용 폭을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에코트리아 CR 생산을 위한 설비 보강 등 사업화 준비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3분기 내 상용화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방침이다.

또한 에코트리아 CR을 포함해 물리적 재활용 방식의 '에코트리아 R', 바이오매스 소재를 활용한 '에코겐 클라로' 등 라인업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 소재 판매 비율을 코폴리에스터 판매량의 50%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응수 코롤리에스터 사업부장은 "버려지는 플라스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면서 포장 소재의 친환경성은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며 "친환경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구현한 라인업으로 용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