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백화점‧할인점 매출 증가··· 소비심리 개선?

설 끼어있고 지난해 2월 지수 최악 영향 지속하는 코로나19에 '보복 소비'도 한몫

2021-03-19     김지원 기자
2021년

[데일리e뉴스= 김지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고 있지만 소비심리는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9일 발표한 '2021년 3월 최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백화점의 매출액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39.5% 늘었다. 할인점 매출액도 전년 대비 24.2%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거래가 활발해진 온라인 매출액은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이 상승하며 전년 대비 9.5%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국산 승용차의 내수 판매량도 전년과 비교해 28.4% 증가했다.

특히 카드 국내승인액은 3개월 만에 반등하며 전년보다 8.6% 늘어났다.

지표 대부분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은 설이 2월에 있어 시기적 요인과 함께 지난해 같은 기간 코로나19로 시작되며 소비가 얼어붙으며 대부분의 수치가 낮아진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코로나19의 지속으로 인한 '보복 소비' 영향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2월이나 향후 몇 개월 동안 지난해 동월 대비 지표는 조금 주의 깊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 지표가 출렁거린 게 기저로 작용하면서 해석이나 판단에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전월 대비도 같이 보시는 게 맞지 않을까 한다"고 섣부른 경제 회복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