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소차 공급 속도 낸다" 자동차업계, '2050 탄소중립'에 동참

전기차·수소차 공급 및 탄소중립 연료 적용 병행

2021-03-31     전수영 기자
(사진=pixabay)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자동차업계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동참한다.

자동차업계는 31일 산업통상자원부, 학계 등과 함께 '자동차 탄소중립협의회'를 출범하고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출범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노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정무영 쌍용자동차 상무, 오원석 자동차 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탄소중립협의회장에는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이 추대됐다. 협의회는 민관 소통 채널 역할을 하며 자동차 산업의 탄소중립 전략 및 과제를 논의한다.

자동차업계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이 인류 공동의 시대적 과제임을 인식하고 친환경차 전환 가속화를 통해 탄소중립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

단기적으로는 내연기관차의 고효율화, 하이브리드화를 통해 탄소중립 기반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세계 수준의 전기차, 수소차 공급과 함께 탄소중립 연료 적용을 병행해 완전한 탄소중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다만 업계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차 전환 때 생산 및 일자리 기반을 유지할 수 있게 전략 수립을 정부에 요청했다.

또한 연구개발 및 보조금 개선 등을 통한 차량 가격 인하, 금융·보증 프로그램 신설, 투자 인센티브 및 노사관계 개선 등을 통한 생산 비용 저감, 환경규제 비용 과부담 완화, 친환경차 운행 혜택 확대, 충전 인프라 확충 등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성 장관은 자동차 탄소중립 5대 정책을 통해 업계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