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김학범호 '중동복병' 바레인 6-0 대승

2018-08-16     김성근
15일

 

한국 U-23 축구대표팀이 '중동의 복병' 바레인을 가볍게 제압하고 아시안게임 2연패를 향한 첫걸음을 시원하게 내디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바레인을 6-0으로 제압했다.

태극전사들은 이날 경기장 잔디를 처음 경험하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경기 초반 재빠르게 적응을 끝내고 끈끈한 조직력을 드러내면서 '다득점-무실점'에 성공했다.

특히 대표팀 명단 발표 때부터 김학범 감독과 친분 때문에 뽑혔다는 '인맥 축구 논란'에 휩싸였던 황의조는 전반전에 3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 대표팀의 승리를 이끌면서 일부 팬들의 비난 여론을 실력으로 잠재웠다.

한편 이날 김학범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유럽파 공격수를 벤치에 앉히고, 나상호(광주)-황의조를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웠다.

황인범(아산무궁화)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고 이승모(광주)와 장윤호(전북)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다.

스리백은 왼쪽부터 황현수(서울)-김민재(전북)-조유민(수원FC)이 늘어섰고, 좌우 윙백은 김진야(인천)와 김문환(부산)이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대구)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