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확실성에"···지난해 車부품업계 매출액 2.7% '뚝'

2021-05-31     최경민 기자

지난해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간한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10개 자동차 부품기업의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1조9513억원 감소한 70조6296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13.8%, 국내 부품 수출이 17.3% 감소했지만 국산차 내수가 4.7% 증가하면서 부품업계 매출 감소 폭이 작았다"고 전했다.

77개사의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 계열사 10개 사의 매출은 2.06% 감소한 38조6649억원, 비계열사 100개 사의 매출은 3.44% 감소한 31조9647억원이다. 고용인원 파악이 가능한 105개 사를 대기업(62개)과 중소기업(43개)으로 구분하면 대기업 매출은 2.67%, 중소기업은 6.61% 감소했다.

대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19년 4.08%에서 지난해 2.99%로 하락했고,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은 2.02%에서 1.34%로 떨어졌다. 110개 사 중 지난해 적자를 낸 기업은 40개 사(36.4%)로 2019년 대비 17개 사가 증가했다.

70개사는 고용 인원이 감소했고, 49개사는 평균 임금이 하락했다. 110개사 총매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6.99%에서 지난해 6.76%로 감소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대기업 점유 비중이 증가하면서 대기업·중소기업 간 격차가 커졌다"며 "기존 인력 재교육을 통한 미래차 전환과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양성으로 미래차 공급 생태계를 차질 없이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