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 따로 버려주세요" 비중분리 안 되는 절취선 때문에 재활용 어려워진다

2021-06-24     최경민 기자

한국도로공사와 SK이노베이션 등이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한국도로공사, 한국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 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 등 4자 협의체는 '휴(休)-사이클 캠페인' 성공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24일 체결했다.

이 캠페인은 고속도로 이용객들에게 폐플라스틱(전국 고속도로휴게소에서 하루 4톤 발생)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고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내달 7일부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진행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협의체는 ▲자원순환을 위한 폐플라스틱 분리배출 캠페인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사업 ▲친환경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육성과 같은 사회적 경제 활성화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  

아울러 휴게소 편의점 내 무라벨 제품 전용판매코너 운영, 플라스틱 분리수거 인증샷 SNS 이벤트, 전국 휴게소에 투명 PET 전용수거함 200개 설치 및 수도권 5개 휴게소에 AI 스마트수거함 시범 설치, 폐플라스틱으로 제작한 우산, 이불 등의 생활용품을 취약계층에 기부 하는 등의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을 주도한 도로공사 관계자는 "휴게소에서 배출되는 폐플라스틱은 재활용 가치가 높은 투명 PET가 많아 올바르게 분리배출 될 경우 대부분 재활용이 가능하다"며 "휴(休)-사이클 캠페인에 이용자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임수길 밸류크리에이션 센터장은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은 화두가 아니라 당장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플라스틱 문제 해결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과 SK종합화학은 플라스틱이 환경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플러스틱(Plustic)이 될 수 있도록 순환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