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회장 "KB금융 '휴먼 뉴딜'에 앞장선다"… 2025년까지 뉴딜 금융 10조원 지원

올해 상반기에만 3조 9000억원 지원

2021-07-26     오현주 기자

KB금융그룹이 코로나 위기 이후 경제 회복 과정에서의 불평등·격차 해소를 위해 '휴먼 뉴딜'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23일 윤종규 회장을 비롯하여 양종희 부회장, KB국민은행 허인 은행장, KB증권·KB자산운용·KB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2021년 2차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기존 한국판 뉴딜인 '디지털·그린 뉴딜' 분야의 추진 내용에 대한 각 계열사의 지원 현황 및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KB금융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10조원의 금융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금년 상반기까지의 지원 금액은 3조 9000억 원에 이른다.

또한 KB금융은 청년층이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청년 친화정책 지원의 일환으로 고용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연계 프로젝트 'KB굿잡'을 운영하고 있다. KB굿잡을 통해 6월말 기준 4126건의 일자리를 연결했다. 앞으로도 KB금융 네트워킹 및 청년을 위한 취업 콘텐츠 발굴 등을 통해 청년들의 구직활동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아동청소년의 돌봄 공백 해결을 위해 초등돌봄교실 1228실, 병설유치원 568실을 신·증설해 3만 6000여명의 아동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했다. 2022년까지 2500여개의 초등돌봄교실 및 병설유치원 신·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KB금융은 교육 기회가 부족한 ▲저소득·글로벌 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학습 멘토링 ▲진로 선택을 도와주는 진로 멘토링 ▲창의력 있는 인재양성을 위한 디지털 멘토링을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중 저소득 취향계층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최근 'KB라스쿨' 교육 플랫폼을 통해 ▲대치동 유명 강사의 실시간 강의 진행 ▲대학생 멘토링 ▲장학금 지원 등을 진행했다.

또한 소외계층 청소년이 자신만의 공간에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공부방 조성 사업도 진행, 2012년부터 시작해 2020년말 기준으로 총 900호의 공부방을 개소 하였다.

KB금융은 한국판 뉴딜 지원을 포함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ESG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중장기 로드맵인 'KB Green Wave 2030'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를 50조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ESG경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물결로 사회·고객·KB가 모두 윈윈하는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며 "ESG경영을 리딩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금융'을 담대하게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