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금융, 글로벌 ESG 투자를 위한 '글로벌 그린에너지 파트너십 펀드' 공동 조성

74.4MW 규모의 스웨덴 풍력발전소 구축 예정

2021-09-16     오현주 기자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유럽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그린에너지 파트너십 펀드'에 총 800억원 규모로 공동 출자했다고 16일 밝혔다. 

글로벌 그린에너지 파트너십 펀드는 지난 4월 KB국민은행이 신한은행, 한국중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스프랏코리아와 맺은 그린에너지 투자활성화 업무협약을 통해 조성한 투자편드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1500만 유로, KB손해보험과 신한라이프가 각각 200억원씩 총 800억원을 공동 출자했다. 스프랏코리아자산운용이 유로화 펀드, 신한자산운용이 원화 펀드를 각각 맡아 운용할 계획이다.

펀드의 첫 번째 투자로 선정한 '구바버겟 프로젝트'는 스웨덴에 74.4MW 규모 풍력발전소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글로벌 그린에너지 파트너십 펀드가 지분의 55%를 투자하고 나머지 45%는 한국중부발전이 출자한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구바버겟 프로젝트의 스웨덴 현지 신용보증을 위해 신용장을 발급했며 향후 대출 등 금융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향후 글로벌 그린에너지 파트너십 펀드를 통해 공동투자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유럽과 북미 등 전세계 시장으로 신재생에너지 투자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발전 공기업에 글로벌 그린 에너지 공급을 위한 통합 금융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 동반 진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며 "KB금융은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KB 그린 웨이브(GREEN WAVE 2030)' 전략을 통해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그린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