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위해 은행권 재무 정보 공개…친환경 금융으로 전환

2021-10-01     오현주 기자
TCFD

지난 5월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정부기관 중 최초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전담협의체인 TCFD 지지를 선언하며 금융 기관들도 이행을 시작하고 있다.

NH농협금융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ESG경영의 글로벌 스탠다드 확립을 위해 TCFD(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지지선언을 실행했다.

TCFD 이행공시 및 체계적인 국제협약 가입을 위해 농협금융은 지난 7월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 위원회에서 국제협약 가입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가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은 책임은행 원칙, 적도원칙, 지속가능보험원칙에 각각 가입을 완료했다. 

농협금융은 ESG 국제협약인 유엔환경계획금융이니셔티브의 임대웅 한국대표와 협력하여 TCFD 권고안 이행공시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금융권에서는 타 업체들도 TCFD 등 국제 표준에 입각해 ESG 성과를 공개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7월 ‘2021 KB금융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공개했다. KB금융은 지난 2018년 TCFD 지지기관 가입 후 권고안을 이행하고 매년 공개하고 있다

IBK기업은행도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TCFD 등 국제표준에 입각한 완전한 형태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 5월 TCFD 지지선언을 통해 금융위, 금감원 등은 TCFD 권고안에 따른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를 통해 우리사회가 지속 가능한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되고, 보다 안정적인 금융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권고안에

또한 TCFD 권고안에 대해 지지선언을 하고 각 참여기관들마다 자사의 여건에 따라 4가지의 실천사항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실천사항은 ▲기후변화 관련 위험과 기회에 대한 이사회의 관리·감독 내용 및 경영진의 역할을 적극 공개하기로 노력한다 ▲단기·중기·장기적인 기후변화 관련 위험과 기회 및 기후변화 관련 위험과 기회가 사업, 전략, 재무계획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지구 평균기온 2℃ 이내 상승 시나리오를 포함한 다양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대해 적극 공개하기로 노력한다.

또한 ▲우리는 기후변화 관련 위험의 식별, 평가, 관리절차 및 이를 위험관리 체계에 통합하는 방법에 대해 적극 공개하기로 노력한다 ▲우리는 기후변화 관련 위험과 기회를 평가하기 위해 사용되는 지표, 온실가스 배출정보 및 관련 위험 그리고 기후변화 관련 위험과 기회를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목표와 목표 대비 성과에 대해 적극 공개하기로 노력한다 등 4가지이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권이 기후변화 대응에 선제적으로 책임 있는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며 “TCFD 지지선언 참여기관은 4개 주요 항목의 공개를 내용으로 하는 권고안에 기반해 기후변화와 관련한 대응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