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 서비스까지 더한다…구독 서비스 확장하는 통신사

2021-10-28     김병호 기자

구독경제 시장이 확장됨에 따라 렌탈 시장 역시 확장되고 있다.

기존 렌탈 시장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의 제품으로 한정되어 있었다. 냉장고나 세탁기와 같은 제품은 구매 후 사용한다는 인식이 강했다. 특히 중장년층에게 고가의 가전은 생활 필수 구매 품목으로 한 가지 제품을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하는 개념이었다.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고가의 프리미엄 가전 역시 렌탈을 통해 사용 후 구입을 결정하는 품목으로 변하고 있다.

렌탈 서비스를 통해 프리미엄 가전의 입문 턱도 낮아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렌탈 서비스는 직접 관리가 어려운 제품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홈케어 서비스를 내세우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집 인테리어에 따라 가전을 바꾸고 싶어하는 MZ세대에게 렌탈 구독 서비스는 경제성과 개성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이달 29일부터 자사 유통망을 통해 삼성전자의 냉장고, 세탁기 등의 생활가전 제품을 직접 체험, 상담하고 렌탈 구독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렌탈  구독 서비스는 SK매직과의 협력을 통해 주기적인 필터 교체 및 세척 등의 제품 관리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으며 가격 또한 정상가 대비 최대 20% 가량 저렴해 경쟁력을 갖추었다.

또한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양사 인공지능(AI) 기술인 누구(NUGU) AI와 스마트씽크(SmartThings) 연동을 통해 삼성전자 가전 제품들을 음성·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고객들은 기존 할부 구매를 통한 가전 구매와 비교할 때 SK매직의 제품 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가전 렌탈을 이용할 수 있어 효용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삼성전자 가전 렌탈 서비스는 개별 선택형(a la carte) 형태의 개별 구독 상품이지만 향후에는 우주패스 패키지 혜택으로 제공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윤재웅 SK텔레콤 구독마케팅담당은 “이번에 선보이게 된 삼성전자 가전 렌탈 서비스는 단순한 렌탈 서비스가 아니라, 양사 AI 협력을 통해 추가적인 가치를 제공한다는 것이 핵심” 이라며 “향후에도 SK텔레콤 통신 서비스, 구독 서비스와 AI 기술을 결합하여 고객분들이 더 큰 효용을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