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견제 나선 Z세대 숏폼 미디어...틱톡, 영상 길이 최대 10분으로 늘려

2022-03-01     오현주 기자

틱톡 크리에이터들의 창작 폭이 넓어질 예정이다.

최근 IT업계 소식에 따르면 틱톡이 곧 비디오 녹화 기능을 최대 10분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혀졌다.

현재 틱톡은 최대 3분까지의 비디오를 촬영 가능한 상태다. 이 역시 처음 1분에서 3배가 늘어난 길이지만 해당 업데이트가 진행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영상 길이 제한을 10분으로 추가하는 것이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운영 중인 숏폼 SNS 틱톡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틱톡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챌린지와 음원 사이트들과의 협업으로 Z세대 사이의 필수 앱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각적 요소를 강조한 튜토리얼 등도 Z세대를 사로잡은 콘텐츠 중 하나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짧은 형태의 콘텐츠는 일명 '틱톡감성'이라는 말을 만들어내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극도로 짧은 영상 시간과 세로 화면 비율을 통해 어디서든 쉽게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틱톡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틱톡은 이미 40억 달러의 광고 수익을 올렸다"고 밝히며 틱톡의 영향력이 타 SNS 못지 않음을 강조한 바 있다.

이처럼 숏폼 트렌드에 맞춘 콘텐츠로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도 숏폼에 맞춘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이중 유튜브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용자와 크리에이터를 바탕으로 빠르게 숏폼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다. 최대 10분까지 지원하는 유튜브 쇼츠가 바로 이것.

유튜브 쇼츠의 도입에 틱톡은 반대로 영상 길이 늘이기를 선택했다.

영상 길이가 길어지는 만큼 더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유튜브의 경우 이미 충분한 광고 수익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틱톡이 이를 따라잡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업데이트는 전 세계 틱톡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공개되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 및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