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삼성전자 주도하는 8K 협회 합류..."생태계 확장 나선다"

2021-12-24     오현주 기자

8K 생태계 확산을 위해 설립된 글로벌 협의체 '8K 협회'에 세계 최대 IT 기업의 하나인 아마존(Amazon)이 최근 합류했다고 24일 밝혔다.

8K 협회는 삼성전자, 파나소닉, 하이센스, TCL 등의 TV 제조사 외에도 패널 제조사, 칩셋 제조사, 콘텐츠 제작사, 스트리밍 업체, 장비 업체 등 각 분야의 주요 글로벌 기업 33개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월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를 보유한 구글의 합류와 더불어 이번 아마존 참여로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8K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아마존은 다양한 영상 관련 제품들을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으며 자체 온라인 동영상(OTT) 서비스인 프라임 비디오를 서비스 중이다.

최근에는 자체 제작 콘텐츠와 더불어 영화 제작사인 유니버설 픽처스(Universal Pictures)와 콘텐츠 공급계약을 맺는 등 OTT 서비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8K는 꿈의 화질이라고 불리는 초고화질 기술이다. 약 8000개의 픽셀을 갖춘 디스플레이로 작은 디테일까지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제품 안정에 관한 표준 개발과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UL(Underwriters Laboratory), 8K 영상 제작과 업스케일링 솔루션을 보유한 4X4(Four by Four) 도 8K 협회에 각각 11월과 7월에 가입했다.

최근에는 제조사들도 8K 협회 인증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12월말 기준으로 8K 협회 인증을 받은 제품이 80종을 넘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 부사장은 "아마존, 구글 등의 참여로 8K 생태계는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8K TV의 성능 기준을 넓혀나갈 뿐만 아니라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8K 영상의 장점을 알려 활발한 제작과 유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