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디지털 폐지 줍기...자투리 시간으로 돈 버는 MZ세대

체인플릭스 영상 43.1초 시청 시 자동 코인 채굴...사용자 중심의 실시간 수익분배 플랫폼

2022-01-12     오현주 기자

자투리 시간을 통해 잔돈을 버는 이른바 앱테크, 짠테크(짜다+재테크)가 유행하고 있다.

최근 소비 주체로 떠오르는 MZ세대는 디지털네이티브, 디지털 원주민 세대로 불린다.

PC와 스마트폰이 활성화된 환경에서 태어난 MZ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자유롭게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다. 단순 여가활동부터 업무, 재테크까지 MZ세대는 스마트폰과 PC를 사용한다. 

코로나19 이후 자택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이들은 자투리 시간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앱테크, 일명 디지털 폐지 줍기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 폐지줍기는 특정 활동이나 적립, 이벤트 등을 통해 소액의 생활비를 얻는 활동이다.

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기 때문에 앱테크라고도 불린다. 대부분 50~100원 사이의 수익이지만 쌓아놓은 포인트를 기프티콘이나 현금으로 변환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있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네이버 영수증 리뷰와 토스 만보기, 캐시슬라이드 등이다.

대부분의 앱테크는 광고를 시청하거나 리뷰 작성 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그렇다보니 대부분 자신의 취향이나 활동과는 별도로 진행된다. 

이러한 디지털 폐지 시장에 영상을 시청하면서 동시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플랫폼이 등장했다. 

체인플릭스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자가 업로드한 동영상을 시청하게 되면 자동으로 코인을 채굴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얻는 수익은 콘텐츠 제작자와 사용자가 서로 나누게 된다. 

시청 시간이 43.2초 이상을 넘기면 135 CFX를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상장된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 할 수 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Z세대의 일평균 유튜브 이용시간은 평균 2시간 29분, 밀레니얼 세대는 평균 1시간 36분을 전 세대 중 가장 긴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이중 Z세대는 유튜브 외에도 트위치, 아프리카 TV 등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도 높았다.

MZ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1인 크리에이터 영상을 선호한다.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강한 세대에게 좋아요, 구독과 같은 기능은 자신의 의견을 표시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체인플릭스는 유튜브와 유사한 화면 구성과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MZ세대가 선호하는 좋아요, 구독 기능 역시 유튜브와 비슷한 위치에 배치해 새로운 플랫폼에 적응할 필요 없이 영상에 대한 의견을 표시할 수 있다.

익숙한 화면 구성과 다양한 영상으로 체인플릭스는 MZ세대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까지 영상 시청을 통해 채굴한 코인은 월 1회, 최소 1000 CFXT부터 전환이 가능하다. 전환 후 입금 역시 다소 시간이 걸려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제한 없이 거래할 수 있는 다른 플랫폼과는 달라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보상으로 지급되는 CFX코인은 40년간 20억 개로 한정되어 있어 회원이 증가함에 따라 보상 받을 수 있는 빈도가 줄어들 수 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