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연간 매출 279조원…사상 최대치 기록

영업이익은 51조5700억원…역대 3번째

2022-01-07     김병호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279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279조400억원, 영업이익은 51조57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83%, 영업이익은 43.29% 각각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은 역대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호황기였던 2018년(58조8900억원) 이후 최고 수준이자 역대 3번째로 많다.

작년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76조원, 영업이익은 13조8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7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77%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로 "4분기 실적에 1회성 특별격려금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삼성은 2013년 이후 8년 만에 계열사에 특별 격려금을 지급했다.

삼성전자 호실적을 이끈 1등 공신은 반도체 부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4배 이상 늘었다. 관련 업계는 올해 갤럭시Z 시리즈 판매량이 약 800만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올해도 메모리 부문 호황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