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OS, 플렉스(Flex)하다...낡은 맥과 PC를 크롬북으로 바꾼다

2022-01-14     최성욱 기자

낡은 맥과 윈도우PC를 가벼운 크롬북으로 바꿔주는 클라우드 레디가 사명을 바꾸고 신제품을 내놓았다.

이름은 '크롬OS 플렉스(Chrome OS Flex)', 더 이상 공식 업데이트가 불가능한 PC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방법을 찾고 있던 알뜰한 사용자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이 될 전망이다. 

구글은 2020년 12월 스타트업이던 클라우드레디를 인수하며 낡은 컴퓨터를 크롬OS로 변경하는 사업에 힘을 줄 것임은 예고한 바 있다. 

크롬북은 미국내 학교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며 주목받은 운영체제의 하나로 대부분의 작업이 크롬을 통해 진행된다.

그렇지만 크롬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브라우저중 하나로 구글 독스, 구글 시트 등의 문서작성, 표계산 프로그램도 접근이 가능하며 파워포인트 부럽지 않은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도 사용가능하기에 특정 앱에서 활용되는 면을 따지면 PC부럽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한 로컬 하드디스크에 최소한의 프로그램만을 설치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클라우드 기반의 운영체제라는 장점으로 인해 크롬북은 PC노트북의 절반정도 가격이면 사용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도의 그래픽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나, 영상편집 음악 제작 등의 크리에이터를 위한 기반으로 보기에는 부족하기에 그동안은 학교 및 일부 비즈니스 시장에서 사용되어 왔다.

그렇지만 얼마전부터 안드로이드폰과의 연계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크롬OS 플렉스가 대중화될 경우, 비용압박이 큰 교육시장은 상당한 경비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내구연한이 5년 정도인 업무용 PC와는 달리 5년을 넘어 10년정도된 장비가 많은 학교 시장은 미국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이같은 낡은 컴퓨터에 크롬OS 플렉스를 설치할 경우, 속도 향상은 물론이고 추가 비용이 사실상 더 들지 않는다는 장점으로 보급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데일리e뉴스= 최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