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C 썬더볼트4 허브...맥북, 서피스의 부족한 포트 "내게 맡겨라"

2022-02-16     최성욱 기자
OWC

애플 맥북 사용자라면, 윈도우 노트북들중 USB-C 포트가 달랑 2개 뿐이어서 주변기기 연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이라면 주목할만한 제품이 출시됐다. OWC의 썬더볼트 허브 (Thunderbolt Hub)가 그것이다. 

최근에 발표된 맥북 프로 14인치와 16인치는 USB-C 타입의 썬더볼트4 포트가 2개만 제공하던 관계를 깨고 풀사이즈 HDMI 포트와 SD카드 메모리 슬롯, 거기에 전용 충전포트인 맥세이프 포트까지 제공하면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바로 1년전만 하더라도 다른 모든 포트를 통합시키려면 썬더볼트로도 충분하다면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USB-A타입의 포트조차 빼 버렸기 때문이다.

때문에 맥북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필수적으로 주변기기 연결을 위해 허브가 필요한데, USB-C 형태의 허브를 사용하다보면 속도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책상위에 거치하며 사용하는 썬더볼트 독이 여러종 출시되었지만 하나의 썬더볼트 포트에서 2개를 사용하는 정도에 그쳤다. 다시 말해 USB-C타입의 주변기기를 연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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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OWC는 컴퓨터와 연결하는 썬더볼트 포트를 전면에 배치하고 후면에는 추가로 3개의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도록, 기존 허브의 2배로 늘릴 수 있는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내부에 썬더볼트4 칩셋을 탑재했기에 가능한 것으로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절실하게 썬더볼트4의 속도를 바라는 이들에게는 궁극의 제품이 된 셈이다. 

예컨대 외장하드, 메모리카드 리더, 웹캠, USB메모리, 외장모니터, 외장 그래픽카드 등을 늘 휴대하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 마다 사용한다면 2개의 썬더볼트 포트중 하나는 전원연결로, 다른 하나는 주변기기 연결로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썬더볼트 허브를 구매하더라도 전문적인 제품이 아니라면 고작 하나의 제품을 더 연결할 수 있었다. 

 

OWC

OWC는 바로 이런 불편을 해결해 준다. 별도의 전원공급선이 있기에 컴퓨터와의 연결을 하면 충전기는 필요없다. 따라서 맥북 본체의 포트에도 원하는 장비를 연결할 수 있다. 

본체의 남는 포트에는 썬더볼트 USB-C 방식의 외장하드를 연결하기에 적합하다. 그리고 허브 후면에는 3개의 포트가 있으니 이를 통해 휴대폰과 유선 연결을 해서 데이터를 주고 받고 웹캠이나 마이크를 연결하는 식으로 한꺼번에 다른 장비도 다 연결이 가능하다. 

게이머라면 그래픽카드가 설치된 별도의 외장 그래픽카드도 사용이 가능하다. 

썬더볼트 독의 상당수는 기존에 공급된 썬더볼트3 규격을 지원한다. 그렇지만 OWC의 썬더볼트 독은 썬더볼트4 규격을 지원하는 최신 제품이다. 

썬더볼트 4는 대역폭이 무려 40Gbps로 이는 초당 40기가비트를 양방향으로 제공한다. 데이터를 외부 스토리지로 빠르게 보내거나 유선 연결의 장점을 즐기며 데이터를 빠르게 수신할 수도 있다. 

기존의 썬더볼트 규격이 지원했던 방식인 데이지 체인을 통해 본체를 거치지 않고 장비와 장비끼리 서로서로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OWC

OWC는 성인남성 손바닥에 올라갈 정도의 작은 크기를 고집하며 이동성을 높였다. 

그동안 이런 류의 허브는 네트워크 연결 포트나 디스플레이 포트 등을 추가로 장착해서 2배 내지 3배 크기로 커진 제품들이 주를 이루었다. 때문에 이동하려고 하면 갖고 다니는데는 일정부분 제약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OWC는 이를 컴팩트하게 만들면서 작동 신호가 정상적으로 들어오는지 궁금할 사용자들을 위해 상단의 로고에 라이트를 장착했다. 

최근에는 성능이 뛰어난 노트북들이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좋게 출시되면서 집에는 데스크톱, 밖에서는 노트북 등으로 2개의 장비를 운영하는 대신 노트북 하나만을 사용하면서 집에 올 경우 노트북에 외장 모니터를 연결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확실하게 도움이 될만한 장비인 OWC 썬더볼트 허브는 최신형 맥북프로 사용자들이라면 눈이 번쩍 뜨일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이다.

국내에 정식으로 대리점이 진출해 있는 관계로 30만원대 초반의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며, 직구로 구입할 경우 이보다 10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한편 OWC는 사용자가 스스로 시스템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부품과 주변기기를 제공하자는 모토로 설립된 회사로 이미 30여년이상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나 애플 데스크톱 시스템의 규격에 맞는 고성능 메모리를 추가로 확장하려는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본사는 미국 일리노이주 우드스톡에 있으며 친환경 에너지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데일리e뉴스= 최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