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맥, 27~32인치 소비자 모델 안나오나? 프로만 출시 예고

2022-02-21     최성욱 기자
애플

최근 추세보다 작은 24인치 화면을 장착한 애플 아이맥의 후속기종을 기다려온 사용자들에게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블룸버그의 IT전문기자 마크 거먼(Mark Gurman)은 부품업계 취재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올해 내에는 일반 소비자용 대화면 아이맥 출시는 예상하기 어렵다"는 소식을 전했다.    

스마트폰보다 얇은 두께, 컬러플한 색상으로 주목받은 애플 아이맥은 애플 소비자를 위한 일체형 컴퓨터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살아 있을 때만 하더라도 애플의 컴퓨터 매킨토시는 윈도우에 밀려 시장점유율 5% 유지도 어려운 틈새시장용 컴퓨터였다. 그렇지만 아이폰의 성공이 10년 이상 지속되며 애플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고 영상편집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며 윈도우 PC를 보완하는 수단으로 사용자가 늘고 있다. 

전세계 컴퓨터의 운영체제 통계를 발표하는 스탯카운터(StarCounter)의 분석에 의하면 2022년 1월 기준 점유율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는 73.72%, 애플의 매킨토시 컴퓨터에 탑재된 맥OS(macOS)는 15.33%로 그 어느때보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중이다. 

여기에는 아이폰과의 연계성에 높은 디자인 요소도 한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아이맥은 애플의 대표적인 일체형 컴퓨터로 컬러플한 신제품이 발표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21.5인치와 27인치의 두가지 모델이 판매됐다.

신제품이 24인치로 출시되자 업계에서는 21.5인치 대신 24인치로, 27인치 대신 32인치 급의 모델이 나올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런데 이같은 전망이 틀렸다는 주장이 블룸버그를 통해 보도된 것이다.  

애플

애플에 납품하는 부품업계는 공급내용 및 수량에 대해 일체 함구할 것을 계약내용에 포함시키고 있지만 소문은 흘러 나오기 마련이다.

때문에 올 5월이나 6월경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아이맥의 신제품 윤곽은 어느정도 나와 있는 상태이다. 

블룸버그는 더 큰 화면의 아이맥 제품은 아이맥 프로 라인이 될 것이며 이는 현재의 저가형 아이맥과는 궤를 달리하는, 고급형 모델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반 아이맥에 대화면만 장착한 신제품을 내놓을 경우 프로 모델과 차별화를 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에 의도적으로 소비자 모델을 24인치로 내놓았다는 의미로도 해석 가능하다.

아이맥 프로는 미니LED와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하는 프로모션(ProMotion) 기술이 탑재된 27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며 화면 크기를 제외하고는 디자인 자체는 그리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컬러플한 색상에 흰색 테두리로 마감된 전면부는 전통적인 블랙 테두리에 알루미늄 실버 컬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며 최상위 모델은 프로라인 전용 컬러인 블랙에 가까운 짙은 그레이로 마감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애플이 개발한 자체 칩셋인 M1은 일반형 M1과 M1프로, M1 맥스의 3가지 기종이 공급되고 있다. 때문에 아이맥프로는 M1맥스가 최상위 모델이 될 것으로 차세대 제품인 M2가 등장하지 않는 한 일반 소비자용 아이맥 대화면 제품은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는게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한편, 애플은 올 3월을 시작으로 6월, 9월, 11월 등 최소한 4차례 신제품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M1 신제품으로 기존 라인업을 교체하는 것으로 3월에는 아이패드 제품군의 신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데일리e뉴스= 최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