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의 틱톡화?...레딧, 틱톡 스타일의 영상 기능 도입 고려 중

2022-03-26     공재훈 기자

25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인기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이 짧은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5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레딧은 현재 미국 내 초대형 커뮤니티 사이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레딧은 익명 커뮤니티 사이트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주제 별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서비스도 활성화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작은 주제마다 서브 레딧이 있어 이에 대한 토론이나 유머러스한 댓글 등을 공유하고 있다.

미국에서 서비스 되고 있긴 하지만 영어권은 물론 비영어권의 사용자들도 다수 분포되어 있는 만큼 서브 레딧 또한 60만 개 이상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행하는 틱톡, 유튜브, 트위치 같은 영상 중심 커뮤니티가 아닌 텍스트 위주인 사이트로 다양한 밈(온라인 상에서 다양한 패러디나 짤을 만드는 것을 뜻함)을 생성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레딧이 현재 비디오 기능과 이에 대한 편집 기능 도입을 검토 중인 상태로 알려졌다.

특히 틱톡의 비디오 동시 재생 기능과 비디오 통합 기능을 중점으로 도입할 것으로 추측됐다.

물론 동영상 기능을 도입한다고 해서 레딧이 틱톡이나 유튜브의 기능을 대신 할 수 없을 것이다.

레딧은 사용자의 보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보조 콘텐츠의 역할로써 영상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레딧 이용자들은 영상 기능의 도입이 그다지 콘텐츠 공유나 의견 교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레딧은 이미 일종의 카테고리 역할을 수행하는 서브 레딧이 충분히 활성화 되어 있고 각 서브 레딧마다 주제와 콘셉트에 맞게 관리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 레딧은 익명 커뮤니티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만큼 창작 동영상을 지원하는 건 무의미한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레딧 측은 "현재 래딧 내부에 있는 몇몇 커뮤니티에 연락을 취해 해당 기능 도입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e뉴스= 공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