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기준 역대 최대"...SK이노베이션 1분기 1조6491억원 흑자

2022-04-29     오현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흑자를 냈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매출액 16조2615억원, 영업이익 1조649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6조8571억원, 영업이익 1조647억원 증가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지난 2020년기 1분기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1조7000억원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에 대비해 일시적이지만 드라마틱한 반등을 나타냈다"며 "1분기 매출액은 유가 및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급등과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사업 재고이익 및 석유개발사업 이익 증가의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 별로는 화학사업은 전 분기 대비 2410억원 증가한 3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윤활유사업은 원가 급등으로 인한 마진 하락, 매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61억원 감소한 21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판매 물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유가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865억원 증가한 198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배터리사업은 유럽 고객사 판매물량 증가, 메탈(Metal) 가격 상승에 따른 배터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934억원 증가한 1조 259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소재사업은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판매량이 소폭 감소하고 운영 비용이 상승했으나, 일회성 비용 감소로 전분기 대비 293억원 개선된 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안으로 유가 상승, 정제마진 개선으로 정유사업을 비롯한 전 사업별로 고르게 실적이 개선됐지만 어느 때 보다도 불안한 경영 환경과 시황의 높은 변동성은 계속되고 있다”라며 “SK이노베이션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도 넷 제로 달성 및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등 순환경제 구축 가속화에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