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SG] "美 물류사업 1위의 친환경 가속화!" USPS, 전기차량 전환 계획 밝혀

운송업, 미국 내 온실가스 배출량 1위 차지해...전기차 전환하면 내연기관 차량 대비 약 70% 온실가스 감축 가능할 것으로 예측

2022-07-26     오현주 기자

미연방우정청(US Postal Service, USPS)이 전기차량 전환을 계획 중이다.

USPS가 노후화된 차량을 교체하기 위해 최소 2만5000대의 전기차량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최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USPS는 앞서 1차 주문으로 1만대 가량의 전기차를 구매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보다 많은 전기차를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USPS는 앞으로 2년 동안 3만4500대의 배송 차량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업솔루션 업체 피트니보우스는 USPS의 미국 택배시장 점유율이 39%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USPS와 아마존보다 많은 수준으로 미국 내 물류사업 1위에 해당한다.

운송업은 미국 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2030년까지 배출량을 2005년 수준 이하로 50~52%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기후컨설팅 사인 로디움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대비 운송업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디움은 도로화물이 2019년 배출가스를 추월한 1746MMTCOEq를 배출한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전기 화물차가 도입되었을 경우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약 70%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전기 화물차 1대당 시나리오 별로 최소 217만6416원에서 최대 225만5214원의 환경비용 절감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USPS는 미국 운송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만큼 이번 전기차 구입은 온실가스 감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는 공공기관과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30 무공해차 전환100'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보유한 모든 차량을 전기, 수소화물차로 전환할 방침이다.

전기택배차는 택배터미널 인근 고객에게 택배를 배송하고 수소화물차는 창고에서 화물을 실어 서브터미널로 옮기는 화물운송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환경부의 자발적 무공해차 전환 프로젝트인 'K-EV100'에 참여하며 택배기업 중 최대 규모인 70대의 전기화물차를 운영 중이다. 특히 국내 택배사 중 최초로 콜드체인 전기화물차를 배송에 정식 투입해 업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현대자동차와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업무협약을 맺고 중형 트럭 '마이티 전기차'를 수도권 우편물류 차량으로 1년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제품 출시 전 선행 개발된 차량을 실제 우편물류 운송 환경에 투입하고 시범 운영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차고객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차량을 개발 및 친환경 물류환경을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한편 IEA는 에너지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수송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체 배출량의 24.6%를 차지하고 있다"며 "운송은 특히 이산화탄소 감축 잠재량이 가장 많은 부문"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