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리포트] Z세대의 틱톡 사용법...짧고 간단하게 요약 정보 즐긴다

2022-10-31     오현주 기자

대학내일연구소는 Z세대가 틱톡을 검색 엔진으로도 이용한다고 31일 밝혔다.

대학내일연구소는 1020 자문단을 통해 Z세대가 대표적인 숏푬 SNS인 틱톡을 검색엔진으로도 활용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틱톡은 숏폼 콘텐츠의 대표 주자로 꼽혀왔다.

주로 바이럴 비디오, 팝 음악, 챌린지 영상이 인기를 끌며 가벼운 스낵 콘텐츠들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보다 상세한 정보를 찾아보기에는 텍스트로 구성된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유튜브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되었다. 

그런데 Z세대에게는 오히려 이런 짧은 영상들이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틱톡은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필터와 음악, 편집 툴을 제공하는 만큼 식당이나 핫플레이스 정보를 틱톡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Z세대 사용자들은 틱톡 콘텐츠에 달린 댓글을 보고 해당 내용이 신뢰성을 가지는지 판단하고 지속적인 시청 여부를 판단한다.

특히 틱톡의 특성상 모든 정보가 짧은 영상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1차적으로 신뢰성을 얻은 콘텐츠의 경우 타 플랫폼 대비 더 빠르게 추가 신뢰도를 구축할 수 있다.

실제 구글이 지난 7월 조사한 플랫폼 사용 조사 내용에 따르면 미국의 Z세대 중 40%는 점심 식사 장소를 고를 때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을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구글은 젊은층이 시각적 이미지에 익숙하고 긴 콘텐츠보다 짧은 시간의 콘텐츠를 선호하는 특성이 배경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단순히 장소를 찾을 때만 적용되는 건 아니다.

영화나 드라마, 웹툰 등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도 틱톡에서 이뤄진다. 비교적 긴 길이의 콘텐츠를 압축하거나 패러디한 영상을 틱톡에서 보는 것으로 향후 해당 콘텐츠를 감상할지 여부를 정하는 셈이다.

이외에도 사소한 생활 정보부터 뉴스까지 Z세대의 틱톡 검색은 점차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Z세대의 틱톡 활용 범위가 넓어지자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댓글 내용을 식별하고 검색 결과를 링크하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능이 도입될 경우, Z세대의 틱톡 검색 결과는 더욱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최근 틱톡은 단순 동영상을 시청하는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구글이 지금껏 주도해온 검색 기능까지 수행하며 유튜브 광고 매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