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리포트] 20대를 위한 뉴스 서비스 등장...포털 사이트, 소셜미디어와 경쟁 심화

네이버, '20's MY뉴스' 서비스 출시...MZ세대 맞춤 숏폼 비롯해 키워드 뉴스 등 제공

2022-11-18     오현주 기자

최근 네이버가 20대를 위한 '20's MY뉴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마이뉴스 20대판은 20대가 가장 관심 있고 많이 보는 뉴스 기사를 중심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세부적으로는 ▲1분 미만의 짧은 영상에 익숙한 20대를 위한 '숏폼'을 비롯해 ▲20대가 최근 많이 소비한 기사 중에서 주요 키워드 형태로 추출한 뉴스를 소개해 이슈 파악에 용이하게 하는 '요즘 키워드' ▲각 언론사가 직접 선별해 발행한 '심층기획 뉴스' 등이다.

또한 ▲20대들의 관심사를 반영해 인공지능 AiRs(에어스) 시스템으로 기사를 노출시키는 '오늘 이 뉴스'와 ▲20대가 많이 소비한 뉴스를 랜덤으로 보여주는 '많이 본 뉴스' 기능도 추가 제공된다.

네이버는 그동안 20대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이는 향후 새로운 주 소비층이 될 20대가 네이버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블로그 챌린지를 비롯해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스튜던트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네이버가 선택한 건 뉴스 플랫폼으로, 그동안 소셜 미디어와 쇼핑 분야에서의 20대 이용자를 끌어왔다면 이번에는 이슈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실제 한국언론재단이 밝힌 바에 따르면 네이버는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 중 한 곳으로 연령대가 낮은 2030세대에게 주요 정보를 접하는 곳이기도 하다.

해당 조사에서 2030세대는 네이버를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사로 꼽았으며 이용률 역시 92.6%로 타 매체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뉴스를 접하는 4050 이상의 세대와 달리 일부 포털에서 집중적으로 정보를 취득하는 것이다.

포털만큼이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매체는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틱톡 같은 영상 플랫폼이다.

짧고 간결하며 이용자의 관심사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다보니 소셜미디어나 영상 매체에서도 뉴스를 소비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TV나 포털에 비하면 영향력이 크진 않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한 뉴스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경쟁 플랫폼이 될 여지는 충분하다.

네이버는 영상과 같은 시각 정보에 최적화된 2030대는 물론 주요 이용자가 될 10대의 특성을 고려해 이러한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접하는 뉴스의 경우 다소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이번 서비스가 정식으로 운영될 경우 기존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2030세대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20대는 뉴스레터, 영상 콘텐츠 등 유용한 정보는 모두 뉴스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실험적인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