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리포트] 안드로이드 폴더블폰의 새로운 선택지...픽셀 폴더블폰 정보 공개

2022-11-21     정수성 기자

구글의 픽셀폰이 폴더블 제품으로 출시된다는 소식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IT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루머로만 떠돌던 폴더블 픽셀폰이 곧 공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픽셀폰은 구글이 출시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 구글 앱들과의 높은 호환성 등으로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픽셀6는 이전에 출시된 픽셀 시리즈의 판매 기록을 깨고 지난 2세대 픽셀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구글은 픽셀6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전작보다 강화된 픽셀 7 시리즈와 첫 스마트워치인 픽셀워치를 지난 달 초 공개하기도 했다.

아직 픽셀 7 시리즈가 공식적으로 공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폴더블폰과 관련된 소식이 들려오며 업계에서는 구글에 대한 주목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Z 시리즈가 주도하고 있다.

샤오미, 모토로라 등의 제조사에서도 폴더블폰을 출시하고 있지만 갤럭시 Z 시리즈만큼의 판매량을 보이진 못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 Z 플립 시리즈는 클램쉘(조개껍질처럼 상하로 접는 구조) 형태를 차용, 피처폰의 감성을 담아내며 MZ세대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삼성전자는 MZ세대 소비자 취향에 맞춰 인기 브랜드와의 콜라보 액세서리, 커스텀 색상 추가 등의 서비스를 더해 디자인 요소를 강화했다. 

Z폴드 시리즈는 좌우로 접는 형태에 맞게 S펜 지원, 카메라 및 내구성 강화, 전용 액세서리 확장 등으로 일명 폴더블폰 중 최고의 선택지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구글의 새로운 폴더블폰은 폴드 형태를 적용한 픽셀 폴드로 예상되고 있다.

픽셀 폴드는 다수의 폴드 형태의 폴더블폰에서 차용하고 있는 총 3개의 디스플레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타 제조사보다 디스플레이 상하의 베젤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전에 출시된 픽셀 시리즈를 보면 픽셀 폴드는 90Hz의 화면 주사율을 지원, 구글이 자체 개발한 Tensor G2를 적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픽셀

다만 갤럭시 Z 플립4와 비교했을 때, 다소 무거운 무게와 비교적 떨어지는 힌지 내구성, 높은 가격대 등이 픽셀 폴드의 약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구글 픽셀 폴드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한 존 프로서(Jon Prosser)는 "구글 픽셀 폴드의 가격은 1799달러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4의 가격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가격 정보가 사실일 경우, 구글 픽셀 폴드는 갤럭시 Z 폴드4의 출시가격 보다 약 37만원 가량 더 비싼 셈이다. 

구글의 첫 폴더블폰이라는 점에서 일부 마니아층이나 IT전문가들은 충분히 구매를 고려해 볼 수 있으나 일반 소비자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는 것.

이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구글 픽셀 폴드가 출시 전까지 추가적인 업데이트를 할 수도 있겠지만 갤럭시 Z 폴드 시리즈를 구매한다면 더 저렴한 가격에 더 좋은 폴더블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구글 픽셀 폴드는 내년 5월 중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데일리e뉴스= 정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