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영토 확장했다"...CJ제일제당 '플랜테이블', 수출 30개국 확대

만두·함박스테이크·떡갈비·주먹밥 등 출시 후 10개월간 약 300만개 판매…월 평균 매출 20% 이상 성장

2022-11-28     곽지우 기자
플랜테이블

CJ제일제당의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PlanTable)’이 건강·친환경 트렌드 확대와 더불어 국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플랜테이블 제품은 20%에 이르는 월 평균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출시 10개월만에 누적판매량 약 300만개를 달성했다. 

특히 수출 국가는 출시 초기 10개국에서 독일, 영국 등 유럽과 인도, 아프리카까지 30개국으로 늘어나고 품목도 확대됐다. 또한 유럽 비건 인증 V라벨을 획득해 신뢰감을 더했다.

플랜테이블 제품은 국내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CJ더마켓 구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출시 후 지난달까지 플랜테이블 만두 구매자의 80% 이상이 고기 만두도 동반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랜테이블 만두가 기존 만두의 대체제가 아니라 새로운 수요를 창출,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잡으며 시장 트렌드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플랜테이블 제품 구매자 중 여성과 30~40대 비중이 각각 70%에 달했고 30대 비중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SNS 상에서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다’, '고기 없이도 고기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어 놀랍다’, '콜레스테롤, 트랜스지방이 없어 건강에도 좋을 것 같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기업간 거래 시장(B2B)에서는 플랜테이블 활용 메뉴의 인지도가 높아지며 급식업체 등과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는 CJ제일제당만의 차별화된 연구개발(R&D)과 제조기술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식물성 단백질 'TVP(Textured Vegetable Protein)’를 활용해 고기 맛과 탄력 있는 식감을 구현한 것. 콩 특유의 향은 60년 R&D 역량이 집약된 천연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로 잡았다. 고기가 들어간 제품과 비교해도 잘 느끼지 못할 만큼 맛과 품질이 손색없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은 플랜테이블의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인지도 확대와 초기 안착에 주력해 그룹 미래 성장엔진인 ▲문화(Culture) ▲웰니스(Wellness)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추진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플랜테이블에 대한 호평은 건강, 환경 등 소비자 니즈에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다가가는 노력이 통했기 때문"이라며 "채식주의자는 물론 채식을 선호하거나 관심을 가진 일반인들에게도 맛있는 건강 메뉴로 자리매김해 식물성 식품 트렌드를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