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로운 혁신 제품 내년 초 공개...정식 출시는 하반기로 지연 가능성 높아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 궈, 당초 예상보다 늦어진 2023년 4분기 출시 될 것으로 예상

2022-12-05     임남현 기자

애플이 새로운 혁신 제품이 될 'AR 헤드셋'의 출시 계획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미국 IT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신제품의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해 제품의 대량 생산이 늦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애플이 AR 헤드셋을 출시할 것이라는 정보는 2019년에 처음 제기됐다. 

대만 TF 인터내셔널 증권의 애널리스트 밍치 궈(Ming-Chi Kuo)는 초기 애플의 첫 증가현실 제품이 2020년 출시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와 반도체 대란으로 인해 AR 헤드셋의 공개는 예정보다 늦어졌다.

그러던 중 올해 6월, 밍치 궈가 다시 내년 초에 애플이 해당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 전망했다. 다수의 IT전문가 역시 밍치 궈의 의견에 동의하며 애플의 AR 헤드셋이 2023년 초에 출시된다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었다.

이후 출시 시기가 다가오며 애플의 AR 헤드셋에 대한 정보 유출도 늘어났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AR 헤드셋은 M1 Pro 칩셋, 생체 연결 센터 등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최근 AR 헤드셋의 전용 운영체자가 '리얼리티 OS'에서 'xrOS'라는 이름으로 변경되는 등의 새로운 소식이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보도되며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밍치 궈가 다시금 소프트웨어 문제와 중국 내 공급망 지연 사태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했던 2023년 2분기보다 늦어진 4분기 출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밍치 궈는 AR 헤드셋이 일부 전문가나 마니아를 위한, 틈새시장용 제품이라고 예상했다. 일반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 아닌 만큼 초도 생산 물량이 50대 미만일 것으로 예측했다.

밍치 궈의 예상처럼 현재까지 AR 장비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익숙하진 않다.

대다수의 소비자들에게 AR은 포켓몬고 시리즈나 일부 게임에서 활용되는 정도이기 때문이다. VR 역시 게임 마니아나 업계 관계자 등에서만 사용된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와 달리 업계에서는 AR과 VR은 차세대 플랫폼 기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상용화만 가능하다면 게임 같은 콘텐츠 분야 외에도 교육, 금융 등의 업계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기술력은 물론 보급화 가능한 가격,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무게 등이 필수적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AR 헤드셋이 해당 조건을 모두 갖출 수 잇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번 제품은 초기 제품인만큼 매우 고가의 특별한 제품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밍치 궈를 비롯한 다수의 전문가들은 AR 헤드셋의 제품 발표는 2023년 상반기, 이르면 1월 중에 진행해 시장과 생태계 확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