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톡톡(Talk)] ① "손안에 혁신! 올해의 모바일 이슈는?"...GOS부터 폴더블폰 판매 신기록까지

2022-12-15     정수성 기자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 문화가 자리 잡으며 올해는 IT·테크 업계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데일리e뉴스는 2022년 한 해의 IT·테크 이슈 중 핵심을 모아 총 3회에 걸쳐 정리한다. 테크 톡톡(Talk) 시리즈를 통해 올해 주요 업계 소식을 체크할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 주>

■ 가장 뛰어난 플래그십 모델의 GOS 이슈...삼성전자 갤럭시 S22

올해 초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22'를 통해 갤럭시 S22 시리즈를 공개했다. 기본 모델인 갤럭시 S22를 비롯해 S22 플러스, S22 울트라 3종으로 이중 울트라 모델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흡수한 형태를 보였다.

삼성전자 측은 역대 가장 강력한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갤럭시 S22 울트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소비자의 관심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갤럭시 S22 시리즈는 사전개통 첫날 갤럭시 시리즈 중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울트라 모델은 예약자 중 절반 이상의 선택을 받았다.

그러나 출시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갤럭시 S22 시리즈는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에 휩싸였다. 

삼성전자 측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해결하려 했으나 이미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하락한 상태였다.

이후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의 개발 진행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과거로 사라진 애플 아이팟

한때 애플의 대표 상품이었던 '아이팟(iPod)'이 지난 5월 공식적으로 단종됐다. 첫 출시 이후 21년 만의 생산중단이었다.

아이팟은 2001년 첫 출시된 이후 2005년까지 3000만대를 판매, 한때 누적 판매량 2억2000만대로 MP3 사상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운 제품이었다.

브랜드의 상징적인 제품이지만 아이폰 출시 이후 판매량이 저조해진 것이 원인이었다. 스마트폰이 아이팟의 기능을 흡수하며 굳이 아이팟을 따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한때 미국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던 아이팟은 2014년 1430만대만 판매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그레그 조스위악 애플 월드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은 "아이팟이 가져온 음악 청취 경험은 애플의 모든 제품에 통합됐다"며 "오늘날에도 아이팟 정신은 살아있다"고 말했다.

■ 돌아온 모토로라...틈새시장 공략 가능할까

올해 초 모토로라가 한국 시장 철수 10여 년 만에 복귀를 알렸다.

지난 4월, 정보통신기술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가 LG헬로비전의 알뜰폰 브랜드인 헬로모바일을 통해 한국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모토로라가 선보이는 기종은 모토 G50 5G와 엣지20 라이트로 알려졌다. 5월 초에 두 기종을 선보일 것이라는 것이 당시의 분석이었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 달리 모토로라는 올해 10월 쿠팡을 통해 엣지30을 선보였다.

판매 기종 역시 엣지30 5G로, 초기 정보와는 차이를 보였으나 50만원대의 중저가 모델이라는 점은 동일했다.

엣지30은 스냅드래곤 778G 플러스, 4020mAh 배터리 용량, 8GB 램 등으로 가격대보다 준수한 사양을 보였다. 아울러 AS 문제에서도 레노버 서비스센터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라 밝혔다.

■ 신기록 세웠다...Z세대 아이콘 된 갤럭시 Z 시리즈

삼성전자가 8월, 갤럭시 Z 시리즈의 신제품인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디자인 혁신을 이뤘다는 전작의 호평에 이어 신제품에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이전 시리즈의 단점으로 꼽힌 배터리 용량, 편의성을 개선했다.

디자인의 변화는 거의 없으나 폴더블폰의 단점을 보완한 것에 전문가는 물론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IT전문지인 폰아레나에서는 갤럭시 Z 플립4에 대해 "현재 출시된 폴더블폰 중 가장 뛰어난 선택지"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전작 대비 2배 이상의 초기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 사장은 "이번 갤럭시 Z 시리즈는 실제 소비자들의 반응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는 물론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큰 개선을 이뤘다"며 "전 세계 경제 위축 상황에서도 모바일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구글의 히든카드...픽셀 7 시리즈

구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픽셀 7 시리즈가 10월 공개됐다. 

공개 전부터 고성능, 대화면 스마트폰이라는 키워드로 화제를 모았던 구글의 픽셀 7은 깔끔한 디자인과 불필요한 성능을 걷어낸 기능을 선보였다. 

또한 구글이 자체 개발한 텐서 G2 칩을 탑재, 카메라의 이미지 처리 방식 등을 강화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합작한 전용 운영체제를 탑재한 픽셀 워치도 선보였다.

애플, 삼성전자, 샤오미 등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스마트 워치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 특히 구글은 픽셀 워치에 월렛을 통한 비접촉 결제, 스마트 홈 컨트롤과 같은 편의 기능을 강화했다.

이와함께 구글의 신제품이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며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집중됐다. 그러나 구글측은 "픽셀 신제품의 국내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향후에도 출시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데일리e뉴스= 정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