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리포트] 구글의 새로운 모바일 기기는 스마트 태그? 스마트 태그, IT업계 주요 제품으로 떠올라

2023-01-20     임남현 기자

구글이 새로운 제품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 IT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애플과 삼성이 출시한 태그와 유사한 자체 위치 추적기인 스마트 태그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태그는 무선이어폰이나 스마트 워치보다 사용자 수가 적은 제품이다.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으로 위치를 전송하기 때문에 일정 범위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위치 추적 외 추가 기능을 제공하진 않는다.

물론 일반적인 태그 제품과 달리 태그를 부착한 제품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간단한 사물부터 반려동물까지 부착 대상을 선택할 수 있는 것. 아울러 면적 공간 대비 비교적 정확한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IT업계에서는 스마트 태그가 IT시장의 주요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며 스마트 태그가 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정보통신기획평가원 역시 'ICT 브리프' 보고서에서 스마트 태그는 향후 에어컨, TV, 냉장고 같은 가전에도 부착 가능하며 이를 바탕으로 원격 제어, 컨트롤 시스템 개발에 토대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분석처럼 주요 IT기업에서는 스마트 태그를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태그와 애플의 에어 태그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태그 시장에 가장 먼저 제품을 출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시장 반응 또한 좋았다. 삼성전자는 2021년, 갤럭시 태그 출시하고 약 3개월간 해당 제품의 판매량이 국내 기준 30만개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의 에어태그는 출시 직후에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이후 꾸준히 판매량이 높아지며 2세대 모델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처럼 스마트 태그는 타 웨어러블 기기나 악세사리만큼 핵심적인 제품은 아니나 향후 제품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글이 스마트 태그를 개발하는 것 역시 이러한 이유로 분석된다.

구글 전문 팁스터(정보유출가) 쿠바 워져호스키(Kuba Wojciechowski)는 해당 제품의 코드네임이 '그로그(Grogu)', 팀 내에서는 '그로구 오디오(Groguaudio)'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세부적인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팀 내부 명칭처럼 스마트 태그 안에 스피커가 탑재되어 기기 위치를 알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글은 지난해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에 앞서 향후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