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이슈] 삼성전자의 다음 웨어러블 기기는 반지? 美 IT업계, 갤럭시 링 제작 소식 나와

2023-07-18     임남현 기자

한때 IT업계에서 차기 웨어러블 기기로 떠올랐던 스마트링 제작에 삼성전자가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최근 미국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스마트링을 제작 중이며 일본의 메이코가 이를 위한 회로 기판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흔히 보이는 웨어러블 기기인 무선 이어폰과 스마트워치와 달리 스마트링은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제품이다.

스마트링은 이름 그대로 반지를 형상화한 웨어러블 기기다.

착용 부위가 손가락이기 때문에 스마트워치나 밴드처럼 액정을 만들 공간이 충분하지 않고 악세사리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디자인 자체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링은 기능적인 면에서도 충분한 역할 수행이 필수적이다.

이미 스마트워치와 밴드가 피트니스 기능을 수행 중인 만큼 중복된 기능을 제공할 뿐이라면 웨어러블 기기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스마트링은 그다지 매력이 없는 제품이 된다.

이같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하는 탓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아직까지 스마트링 상용 제품을 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가장 상용화에 가까운 제품은 모바노(Movano)의 스마트 링이다. 

CES 2022에서 처음 스마트 링을 선보인 후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발 중인 모바노는 약 300달러 선에 스마트링을 출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혈압, 보행수, 심박수 등을 추적 및 기록하고 여성의 경우 월경 주기, 당뇨 관리와 같은 추가 의료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링 또한 심박수, 수면를 비롯해 활동 정보, 체온, 스트레스 등의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재질은 티타늄으로, 무게가 4~6g 가량이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7일의 배터리 수명을 제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정보들이 사실이라면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워치 시리즈와의 연계성을 추가적으로 확보함은 물론 향후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